“가진통이래서” 음식점 찾았다가…화장실서 아들 낳아

입력 2021-05-18 10:25 수정 2021-05-18 11:10
국민일보DB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아기를 낳은 30대 임신부가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18일 인천 남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8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음식점에는 “임신부 양수가 터졌다. 도와 달라”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신부 A씨(30)는 이미 화장실에서 갓 남자아기를 출산한 상태였다.

아기는 울지도 않고 있다가 구급대원들이 신체에 자극을 주기 시작하자 울음을 터트리며 호흡을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은 응급처치한 뒤 신속히 A씨와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당일 오전 9시에 진통이 있어 병원 진료를 받았지만, 출산까지 보름가량 남아 있어서 가진통 진단을 받고 음식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