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매드 라이언스(유럽)를 재차 격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담원 기아는 17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4일차 경기에서 매드를 31분 만에 꺾었다. 1패 뒤 6연승을 기록한 담원 기아는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4강 진출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쇼메이커’ 허수(조이)가 또 한 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담원 기아는 6분경 바위게 전투에서 상대의 실수를 낚아채 2킬을 챙겼다. 허수와 ‘칸’ 김동하(아트록스)가 이때 득점을 바탕으로 상대 라이너와의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허수는 라인전 단계부터 중후반 대치 구도까지 만점 활약을 했다. 팀의 중추인 ‘휴머노이드’ 마레크 브라즈다(빅토르)의 발이 미드 1차 포탑에 묶이자 매드도 힘을 내지 못했다. 중후반 단계에는 정확한 포킹으로 매드의 방어선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다.
담원 기아는 22분경 미드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큰 어려움 없이 억제기 2개를 부쉈지만, 게임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3인이 전사해 한 차례 숨을 골랐다. 이들은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다시 매드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허수의 정교한 스킬 활용으로 4킬을 따냈다. 상대가 부활하기 전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