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대책기간을 설정하고 ‘별빛내린천’ 하천순찰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천순찰단은 총 140명으로 구성돼 총 한 팀당 5명씩, 7팀-4조로 운영된다. 순찰단은 돌발강우 또는 호우주의보(1단계 비상근무) 이상의 비상 발령 시 주민을 하천 밖으로 안내하고, 별빛내린천 전구간(서울대입구~구로디지털단지역)을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별빛내린천에서는 우기마다 크고 작은 고립사고가 발생해 왔다. 관악구는 “예·경보 시스템 점검, 진·출입 차단시설 설치, CCTV 추가 설치 등 다방면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해왔다”며 “하천순찰단 시범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 풍수해 기간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악구는 또 “풍수해 기간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고,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지역맞춤형 풍수해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개반 총 110명으로 구성돼 비상발령 시 4개조로 순환근무하며, 권역별 전담 기동반 7개팀을 별도 운영, 5개 권역별로 전담 지정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대응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풍수해 기간에 별빛내린천 고립 및 안전사고 ‘제로’를 달성해 주민의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주민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으뜸도시 관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