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D-100 태극전사들 “종합 20위 목표”

입력 2021-05-17 16:13
도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17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개막을 100일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이 개막을 100일 앞두고 종합 순위 20위를 목표로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7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도쿄패럴림픽 D-100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인 주원홍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은 “앞으로 100일간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도쿄패럴림픽은 도쿄올림픽과 함께 지난해 여름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1년을 순연해 오는 8월 24일에 개막한다. 폐막일은 9월 5일이다. 181개국 선수 4400여명은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14개 종목에 선수·지도자를 포함해 156명가량을 파견할 계획이다.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0위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주 단장은 “패럴림픽에서 방역수칙에 관한 매뉴얼을 수립해 철저히 대처할 계획”이라며 “감염내과 의사와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도 동행한다. 선수단이 먹는 음식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도쿄패럴림픽 D-100 행사에 참석한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조승현은 “팀을 맡으셨던 고(故) 한사현 감독님이 출전권을 따낸 뒤 패럴림픽에 나서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한 감독님이 2010년부터 선수들을 다독이며 목표로 내세웠던 4강 진출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