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승인 백신 맞고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

입력 2021-05-17 15:34

방역당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더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입국 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7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를 해주는 대상을 정할 때 FDA가 승인한 백신뿐 아니라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을 포함해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국가에서만 승인된 백신으로 할 경우에는 상당히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까지를 저희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WHO가 긴급사용을 허용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인도 세럼연구소, 얀센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백신 시노팜이 추가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백신과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들을 검토 중이며, 그 외 백신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들을 좀 더 수렴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