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미래 20년 발전 전략과 정책 방향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신산업 혁신성장과 생태문명이 핵심이다.
전북도는 최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 주재 아래 ‘제4차 전라북도 종합계획(2021~2040)’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북의 미래가치 실현이 목적인 위한 이번 종합계획은 4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도농융합 생태문명 수도 육성’이다. 스마트팜 혁신 밸리, 국립 새만금 수목원 등을 통해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생·도농상생 정책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확충한다.
이어 그린·탄소국가산단 조성, 데이터산업 클러스터,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육성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스마트 농생명·신산업 거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천년역사·문화·관광’을 위해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지덕권 산림치유원, 섬진강 르네상스, 백두대간 산악 정원 등을 활용해 문화자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SOC·새만금’ 목표를 달성을 위해 새만금-전주 BRT 전용도로 구축, 전북권 광역철도(트램~트레인) 운영, 백두대간 친환경 전기열차 등 첨단교통 광역 체계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인 개방형 협력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각 목표별 세부 전략으로는 경제·산업, 관광, 교통, 사회, 환경 등 8대 부문 28개 추진 과제가 수립됐다. 이를 위한 사업별 재정투자 규모만도 20년간 120조에 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국토 광역화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종·충청권·수도권 연계 벨트인 ‘혁신성장축’과 새만금권 확산 및 동서 상생발전 벨트인 ‘생태문명축’을 설정했다.
전북도는 20년 후 지역 총생산액이 현재 57조 2710억원에서 121조 1350억원으로 1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전체 산업에서 1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1→5.1%로, 2차 산업은 31.7→31.9%로, 3차 산업은 54.0→56.4%로 그 비중이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북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보완해 국토교통부 승인 및 고시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전북 중장기 발전전략과 환경, 지역개발, 분야별·시군별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제4차 도 종합계획은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이 요구되는 환경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북도의 중장기적 미래 발전 전략”이라며 “앞으로 전북만의 정체성을 부각할 수 있는 사업과 초광역화에 대비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추진해 본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종합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은 전북도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이 맡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