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평택서 국회까지 ‘조기 정상화 도보 행진’

입력 2021-05-17 14:54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17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송탄 방면으로 행진하는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임원단의 모습. 정일권 위원장(앞줄 오른쪽), 강성원 수석부위원장(앞줄 왼쪽) 등.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7일 평택 공장에서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 출정식을 갖고 국회까지 3박 4일간의 행진을 시작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를 포함한 노조 관계자 8명은 병점·범계사거리 등 거점을 지나며 대시민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다. 도착지인 국회에서는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게 된다.

노조는 “쌍용차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1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선제 자구안을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 20만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 고용 부문에 효과가 더 큰 만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영업 손실이 1년 전 손실 규모보다 14% 줄어든 8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