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18명의 신규 확진자 중 8명이 홈플러스 경주점 직원이다.
지난 15일 정육코너 직원 1명이 양성판성을 받아 직원 106명을 대상으로 검체조사를 실시해 식품부 직원 4명, 가전코너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17일 추가로 2명이 나왔다.
이에 시는 17일 ‘코로나19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이용객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첫날인 16일 3452명이 보건소를 찾았으며 17일부터 시민운동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다.
시는 홈플러스 경주점을 16일~17일 이틀간 폐쇄하고,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방역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와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의 증상이 발현한 날을 기점으로 이틀 전인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홈플러스 경주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검사를 권고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총 동원해 지역 주요 대형마트의 방역상태를 점검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집중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