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미세먼지 정화능력까지 갖춘 수소차 지원 금액이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다.
지난해까지 수소차 보조금 1000만원을 지원하던 충북도는 올해부터 100만원을 인상해 1100만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지원금 2250만원을 포함하면 총 33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올해 지난해 이월한 186대를 포함한 1086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 지역별로는 청주 380대, 제천 283대, 충주 252대, 음성 144대 등이다.
수소충전소도 추가 구축한다. 현재 충북 도내 7곳에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청주·음성 각 2곳과 충주·제천·괴산 각 1곳이다. 청주·충주 각 2곳, 보은·진천·음성 각 1곳 등 7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5등급 노후 경유 차량을 폐차하고 수소차로 구매할 경우 조기 폐차 차량 지원가액의 30%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수소차 보급과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금액은 지역별로 제각각이다. 수소차 국고보조금은 2250만원이다. 시·도별 보조금은 900만~1500만원 수준이다. 지자체 보조금이 가장 많은 강원도는 국가 보조금을 합쳐 최대 37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충남과 대전은 1000만원이 지원돼 총 3250만원을 보조받는다. 부산시 1200만원, 서울시 1100만원, 경기도 1000만원, 울산시 1150만원, 경남도 1060만원, 대구시 900만원을 보조한다.
지자체별 지원금 규모는 재정 여건, 사업 추진 의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7000만원 정도인 국내에서 유일한 승용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를 보조금 지원을 최대로 받을 경우 325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수소차는 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짧고 주행거리가 593~609㎞로 긴 장점이 있다. 물만 배출해 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시간당 26.9kg 공기를 정화해 일명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취득세·자동차세 감면 등 각종 세금 혜택도 주어진다. 공영주차장 이용료와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혜택이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