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가 5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담원 기아는 16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럼블 스테이지 3일차 경기에서 매드 라이온스(유럽)와 클라우드 나인(C9, 북미)을 순차적으로 격파했다.
담원 기아는 지난 14일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에 패배한 뒤 5경기 연속 승점을 추가했다. 5승1패를 기록한 이들은 RNG와 같이 공동 1위로 올라갔다. 남은 경기에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두 팀의 4강 진출은 확정에 가깝다.
담원 기아는 매드 상대로 특유의 날카로운 판단력을 살려 쉽게 승리를 챙겼다. 세계 챔피언답게 빈틈없는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C9전에선 다시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허술한 플레이 때문에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이들은 혈투 끝에 간신히 진땀승을 거뒀다.
유일 전승팀이었던 RNG는 이날 PSG 탈론(동남아)에 처음으로 일격을 맞았다. 펜타넷 상대로는 완승을 거뒀다. PSG는 RNG 격파의 기세를 이어나가 매드까지 제압하는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3승2패를 누적해 단독 3위로 껑충 점프했다. 담원 기아, PSG에 연패한 매드는 3승3패를 기록, 4위로 내려갔다.
이틀간 4전 전패를 당했던 C9은 이날 펜타넷 상대로 럼블 스테이지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1승5패를 기록해 5위가 됐다. 럼블 스테이지 최약체로 꼽히는 펜타넷은 RNG와 C9 상대로도 참패를 당해 0승6패, 꼴찌인 6위 자리에 머물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