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6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최근 며칠째 이어지던 초여름 더위는 한풀 꺾였습니다. 비 내리는 주말 풍경을 접사 렌즈를 통해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땅에 떨어지며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사방으로 튑니다.
나뭇잎에 떨어진 빗방울은 조금씩 모여 물방울이 되고, 나뭇잎을 타고 ‘또르르’ 흐릅니다.
우리들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알록달록 꽃들도 비를 한껏 머금었습니다.
연일 이어지던 더위를 식히듯 청계천변의 풀잎도 빗방울은 한껏 품고 있습니다.
한 시민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피해 쓴 우산에도 빗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의 ‘비’도 자세히 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늘 지나쳐 오던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가득 할 것입니다.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