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김광현과 맞대결 하루 전 시즌 2호 홈런

입력 2021-05-16 11:33 수정 2021-05-16 17: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7번 타자 김하성이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가진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 2회말 1사 때 솔로 홈런을 치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호 홈런을 때렸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가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2-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성 상황에서 4구째 커브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7대 4 승)에서 동점 솔로포로 작성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 이후 1달여 만에 손맛을 봤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소속팀이다. 김하성의 올 시즌 2호 홈런은 17일로 예정된 김광현과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김하성은 이날 동료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김하성과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대결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한국에서 좋은 투수였고, 미국에서 잘 던지고 있다. 재밌을 것 같다”며 “경기장에서 만나면 인사하려 했지만,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