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농약과 비료 등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업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농업직불제 사업을 접수한 결과 농가 2543곳에서 1798.8㏊를 신청했다. 지난해 1579.2㏊보다 13.9%(219.6㏊)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청주시와 괴산군이 각각 85.8㏊와 81.7㏊가 증가했다.
도는 유기농산물 생산 지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육성, 유기농·무농약 인증농가 환경보전비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육성 시책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했다.
친환경 농업직불제는 농산물품질관리원 또는 민간인증기관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인증 받은 농업인의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를 보전하는 사업이다. 농가당 0.1~5.0㏊ 범위에서 논 부문 ㏊당 35만~70만원, 밭(과수) 부문 70만~140만원, 밭(채소·특작·기타) 부문 65만~130만원을 인증 단계별로 차등 지원한다.
도는 오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친환경 농업 이행 점검을 통해 11월 적격 농업인에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인에게 직불금이 소득 안전망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해 다양한 육성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에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친환경 농업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7년 만에 다시 여는 엑스포는 2022년 9월30일부터 10월16일까지 17일간 유기농엑스포공원 일대(79만6185㎡)에서 펼쳐진다. 도와 괴산군,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주제전시관, 유기농국제협력관, 국제유기농식품관, 유기농치유관, 학술행사, 체험, 공연 등이 마련된다. 2015년 행사가 유기농 가치 이해의 학술 위주였다면 2022년 행사는 유기농 가치 확산과 산업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도는 관람객 72만명을 유치해 생산유발 1188억원, 부가가치유발 534억원 등 1722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319개와 해외 100개 등 총 419개 기업이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