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인 당사자 자조모임 estas 소속 인하대 윤은호 교수와 이원무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가 14일 ‘정창교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stas는 약 5년전부터 활동해온 자폐인 당사자들의 모임으로 10명 내외의 자폐청년들이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신선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방송은 인천시 비영리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인천복지방송 스튜디오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20여분동안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폐인 윤은호 교수는 “스코틀랜드의 녹색당 공동대표에 세계 최초로 자폐여성이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며 “자폐인 당사자들이 고등교육을 받으면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이번에 스코틀랜드 의원으로 당선된 로나 슬레이터 스코틀랜드 녹색당 공동대표는 아마도 자폐를 가진 최초의 국회의원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블뉴스 이원무 칼럼니스트는 “자폐인 당사자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면서 “자폐인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지역사회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발달장애인 중심의 오케스트라보다는 시청각장애인과 발달장애 예술가 등 장애유형 전체를 망라한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만들기위한 인천시의 장애인예술단 논의를 지지한다”며 “장애인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반영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