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단지 도서관에서 음란 행위를 하는 CCTV 장면이 공개돼 비난 받았던 20대 남성이 끝내 경찰에 자수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0대 중반 남성 A씨가 14일 오후 1시30분쯤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언론에 얼굴이 공개되고, 경찰이 추적 중이라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천안 거주자이지만 해당 아파트 입주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 이유는 밝혔지만 범행 동기 등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12일 천안 소식을 익명으로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 남성이 천안의 아파트 도서관에서 여자아이를 보며 음란 행위를 했는데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해 신원을 찾을 수 없다며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선 마스크를 쓰고 두꺼운 검은색 테 안경을 착용한 남성이 가방을 멘 채 도서관을 걸어 다니는 모습과 그가 어딘가를 응시하며 바지를 내린 CCTV 장면이 함께 공개돼 충격을 줬다.
김승연 인턴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