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자발찌 끊은 20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입력 2021-05-14 13:18
국민일보DB

부산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도주 3시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전자발찌를 끊기 전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후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성폭행을 저지른 후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3시간 만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새벽 동래구의 한 원룸에서 범행을 저지른 후 달아나 오전 10시쯤 해운대구에서 전자발찌를 끊었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성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래경찰서는 법무부로부터 A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동래경찰서는 시내 다른 경찰서에 공조 요청했고, 남부경찰서가 이날 오후 1시쯤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A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A씨는 앞서 미성년자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2013년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A씨의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2030년 4월까지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