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재결합 ‘프렌즈’…후덜덜한 라인업에 BTS도 있다

입력 2021-05-14 10:35
'프렌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이 17년 만에 원년 멤버 모두가 모이는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특별편에 등장한다.

14일(현지시간) 프렌즈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 HBO 맥스에서 독점 공개되는 ‘프렌즈:더 리유니언(Friends: The Reunion)’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프렌즈' 인스타그램 캡처

방탄소년단 외에도 팝스타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렌즈: 더 리유니언’은 19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프렌즈’의 특별편 격이다. 당초 ‘프렌즈’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방송을 목표로 기획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미뤄졌다.

원년 멤버인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매튜 펠, 데이비드 슈위머가 과거 ‘프렌즈’를 찍었던 위너 브로스 스튜디오에 다시 모여 촬영을 마쳤다.

방송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된 게 없다. 다만 외신들은 이 방송이 “대본 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공개된 '프렌즈: 더 리유니언' 예고편. 프렌즈 인스타그램 캡처

모니카 역할을 맡은 커트니 콕스는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출연, ‘프렌즈 리유니언’ 촬영 당시 십수년 전 함께 시트콤을 찍었던 세트에 다시 모였을 때의 감격을 “믿기 어려웠고, 감동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 모두가 함께 무대에 선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었다”며 “대본이 없는 형식의 촬영이었지만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았고, 환상적이었다, 정말이다”라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 방송에서 특별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로이터 연합뉴스

특히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프렌즈’를 보며 영어 공부를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출연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10년 동안 미국 NBC에서 방송한 시트콤으로, 뉴욕에서 함께 사는 20대 남녀 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대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