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매출 9277억원… 전년比 7% 상승

입력 2021-05-14 10:24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분기 실적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넥슨은 매출 9277억원, 영업이익 4551억원, 당기순이익 48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 상승하고 순이익은 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9%에 달한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한국 지역 주요 라이브 게임의 호실적, 일본과 북미·유럽, 기타 지역 등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장세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신작들이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이 있다.

PC 온라인게임 또한 고르게 실적을 견인했다.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6% 매출 상승이 있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확률 정보 공개 과정에서 일부 확률형 아이템의 석연치 않은 스탯 분배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확률 조작’ 의심을 받았다. 넥슨은 1분기 IR북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확률형을 비롯한 아이템 정보를 공개해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 이용자 피드백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질문과 제안에 응답할 수 있는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다”고 적었다.

일본 법인 넥슨의 오웬 마호니 대표는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전역의 고른 성과로 1분기에도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멀티플랫폼 확장과 IP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