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상 양자대결서 오차범위 밖 ‘윤석열’ 눌러

입력 2021-05-14 01:0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3.6%로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 지지도는 42%로, 윤 전 총장 35.1% 보다 6.9%포인트 높았다.

이 지사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영남과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23.6%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총리(1.4%) 순 이었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민주당 내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경선연기론에 대해서는 당헌대로 9월에 해야 한다는 응답이 53.9%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과 같이 11월에 하자는 응답은 18.1%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28.0%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1%, 국민의힘 27.5%, 국민의당 5.5%, 정의당 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유선 17.3%, 무선 82.7%)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3.1%p,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