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소규모 교회 관련 확진자가 16명 더 추가됐다. 교회 관련 누적확진자의 수도 34명으로 늘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21명(대전 1862~1882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중 교회 관련 확진자의 수는 대덕구 A교회 교인 15명, n차감염에 따른 확진자 1명 등 총 16명이다.
이들이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A교회 29명, B교회 3명, n차 감염 2명 등 두 교회와 관련해서만 총 3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이 A교회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교회 사무실 책상 및 의자, 공기청정기, 주방 식탁 등 14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교회에는 오는 25일까지, B교회는 27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A교회의 경우 당초 45명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총 교인 수가 6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이들은 감염 초기 이 교회에 교인이 7~8명 정도라 진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가 방역을 방해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