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아이 키우기 최적의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와 보육 교직원 및 시설에 대한 지원을 올해 약 40억원으로 크게 확대한다.
구는 확대한 예산을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어린이집 운영비, 기능보강, 물품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입한다. 우선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차별 없이 균형 잡힌 안전한 급·간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존 영아 1인당 1만2500원, 유아 1인당 1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 영아와 유아를 통합해 매월 1인당 1만4000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어린이날 행사지원비로 구비 305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부모들이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육교직원 처우개선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근속수당을 최고 월 7만원으로 확대하고 원장연구개발비 월 7만 원, 복리후생비 월 8만 원, 설·추석 명절수당 각 5만 원, 힐링연수비 연 4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러한 보육교직원 사기진작 및 처우개선을 통해 영유아가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구립·민간·가정어린이집 중 어느 곳을 선택해도 비슷한 수준의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하여 모든 어린이집에 ▲냉난방비 최고 연 120만 원 ▲취사부인건비 월 30만 원 ▲교재교구비 평균 100만 원을 지원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약 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노후시설 보수, LED교체, 보육공간 재배치, 차열·단열사업(클루프 시공), 실내환경 개선사업(이중창 창호개선, 냉난방설비 지원) 등 환경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열화상카메라 164대 ▲플루건 살균소독기 191대 ▲소독제 9915개 ▲마스크 17만4540매 등 3억 2000만 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올해는 어린이집 1개소 당 100만원 씩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3일 “동대문구는 보육교직원, 영유아, 어린이집 등 어느 한 곳에 소홀함 없이 통합적으로 균형 있게 지원해 질 높은 보육환경을 구축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