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AI 연구소 문 열고 디지털 전환 본격화”

입력 2021-05-13 15:24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K-water 연구원에서 인공지능(AI) 물관리 선도 및 디지털 전환의 체계적인 발판 마련을 위한 AI 연구소를 개소하고, 개소식 참석자들과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공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대전 유성구 케이워터 연구원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개소하고 물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 업무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AI 연구소는 사업 부문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로,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AI 고도화 기술 확보 전략을 마련한다. 수량·수질, 재해 대응 등 분야별 문제해결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단일 AI 플랫폼도 구축한다.

수공은 댐·유역 디지털트윈 시범사업을 국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AI 연구소에서는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정수장 유입농도 예측 알고리즘을 찾고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응하는 ‘홍수 재해관리 고도화 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이 밖에 AI 연구소는 애플과 미국 남일리노이대, 일본 교토대 AI 연구기관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과 물 산업 분야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AI 연구소 출범은 수공이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