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순천 나이트클럽 발 확진 등 9명··2단계 격상

입력 2021-05-13 13:38

전남 광양시가 13일 순천 나이트클럽 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라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게로 격상했다.

광양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한 브리핑을 통해 "여수와 순천의 감염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13일 오후 2시부터 23일 자정까지 10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오후 2시 이후 사적 모임이 5명부터 금지되고 유흥,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6종은 집합이 금지된다.

앞서 최근 광양시에서는 10일 중마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광양 103번)와 경기도 안산 밀접접촉자와 중마동 식당을 이용한 시민이 11일 확진되면서 광양 104번, 105번, 106번 환자로 분류됐다.

13일은 광양 107번부터 115번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은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방문자와 주점 이용자로 파악되고 있다. 광양 107번과 112번을 제외하고 모두 광양 거주자이며, 격리 조치 후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은 "지역 실물경제와 방역을 감안해 지난 3일부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운영해 왔으나 최근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시작된 여수, 순천 확진자가 무려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밀 역학 조사 실시와 함께 거리두기두기 격상은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안전조치"라고 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