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빈집만 노려 8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을 훔친 40대가 덜미를 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농촌 빈집에서 상습적으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충남, 충북 지역 농촌 주택가를 돌며 모두 14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농촌 주민들이 문을 자주 잠그지 않고 집을 비운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낮에 농가를 다니며 “아무도 안 계세요?”라고 물은 뒤 인기척이 없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의 한 피해자는 “자식이 병원에 가라고 준 소중한 8만원까지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언제든 범죄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