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가 장년층 1인 가구 실태 조사를 통해 위험군 365가구를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발굴된 365가구는 고위험군 49가구, 저위험군 138가구, 일반군 178가구다.
가족관계 단절, 질병 유무, 단전, 단수 등의 위기 요소와 개인의 복지 욕구 등을 토대로 분류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 등 총 315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읍면동 복지 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우리동네 삼춘돌보미 등이 각 가구를 방문하거나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점검했다.
시는 대상 가구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의 공공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 가구는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나가기로 했다.
강성우 주민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 등 어려움을 겪는 장년층이 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적기에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장년층 1인가구 8533명에 대한 실태조사로 위험군 427가구, 일반군 534가구를 발굴했다. 또 1354가구에 공적급여 연계, 통합사례 관리, 건강음료 제공 등 맞춤형 복지를 지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