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60∼6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이와 별개로 하루 뒤인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이 본격화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0∼64세(1957∼1961년생)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60∼64세 접종 대상자는 약 400만3000명으로,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ncvr.kdca.go.kr)를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사이트에 접속한 뒤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접종 장소와 날짜,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자녀나 보호자 등이 본인인증만 거치면 부모 대신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예약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6일 사전예약이 시작된 70∼74세의 경우 전날 0시 기준으로 예약률이 46.9%에 달했고, 10일부터 예약을 접수한 65∼69세의 접종률은 31.3%로 집계됐다.
실제 접종 기간은 65∼74세의 경우 이달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60∼64세는 내달 7∼19일이며 전국 병·의원 등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대상 사전 예약도 이날부터 진행된다.
이들 교사 및 돌봄인력 가운데 접종 대상은 약 36만4000명으로 추산되며, 내달 7∼19일 위탁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도 14일부터 본격화한다.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대상자 규모는 약 92만6000명이다.
이들은 지난 2월 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받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이다.
당국은 2차 접종 시에는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도 줄어든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 허가받은 백신은 임상을 통해 1차 접종 후, 2차 접종 후 각각의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므로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면 2차 접종 이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다만 접종 후 이상반응은 시간적으로 접종 이후에 나타나는 평소와 다른 증상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2차 접종 후에도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접수될 수는 있다”며 “해외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지만, 인과성이 확인되거나 문제가 될 만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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