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수술 후 시야가 흐릿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못 봤다는 운전자 진술이 나온 11일 인천 사고의 당시 CCTV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딸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가던 엄마는 차에 치여 숨졌다. 영상에는 아이를 안고 어쩔 줄 몰라하는 시민의 모습도 담겼다.
KBS가 12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32)는 11일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삼거리에서 4살 난 딸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아파트 바로 앞이었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가방도 한쪽 어깨에 멘 상태였다.
그런데 다른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그대로 좌회전을 하면서 내려왔고, A씨와 딸을 들이받았다.
CCTV에는 사고를 본 한 주민이 쓰러져 있던 아이를 안아 들고 인도 쪽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은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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