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영업익 755% 증가… 모바일 게임 ‘미르4’ 영향

입력 2021-05-12 18:06 수정 2021-05-12 18:27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 뛰어든 위메이드가 창사 이래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12일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매출 760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755%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미르4’가 미증유의 성과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4는 1분기에 총 456억원을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 비중이다. 미르4는 대만, 일보 등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버전의 경우 가상화폐 ‘위믹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된다.

위메이드는 라이선스 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2’ PC클라이언트 서비스와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전 조이맥스)는 1분기 매출액 약 102억원, 영업이익 약 4억원, 당기순이익 약 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013년 이후 약 8년 만에 분기 흑자전환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번 1분기는 지난해 약속 드린 대로 위메이드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올리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위메이드가 진행중인 미래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게임)와 가상자산 회사로 진화해,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