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출범 5년 반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고급차량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유럽 전략 차종까지 잇따라 내놓으며 유럽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출범 이후 지난 9일까지 총 50만191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출범 첫 해였던 2015년에는 530대 판매에 그쳤지만 이듬해 6만5586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지개를 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SUV 모델인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양적으로 꾸준하게 성장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첫 유럽 전략 차종인 ‘G70 슈팅브레이크’ 이미지도 공개했다. 사냥용 마차로부터 유래된 이 모델은 날렵한 외관과 실용성 있는 적재 공간이 특징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10만대 판매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몰아 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지다. G70 슈팅브레이크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올 하반기부터 유럽에 출시된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