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전망대, 50m 높이 목조 전망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입력 2021-05-12 15:19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구상도. 대전시 제공

대전 보문산 전망대인 ‘보운대’가 국내 최초의 50m 높이 고층 목조 전망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1995년 보문산 중턱(해발 197m)에 설치된 2층 규모의 보운대를 친환경 목조 전망대로 개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보문산 전망대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에서 시작된 보문산권 관광개발사업의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진척에 난항을 겪자 시는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 토론회 및 타지역 사례견학, 숙의 과정을 거쳐 보문산 전망대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중 디자인 및 위락·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건축현상 설계 공모를 실시한 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구조부에 친환경 국산 목재를 사용해 보문산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국내 최초의 고층 목조 건축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전망대는 연면적 1140㎡에 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 50m(전망층 높이) 규모로 조성된다. 전망대와 전망카페,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오월드·보문산성 등과의 연결수단은 전망대와의 연계성,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고층 목조건축의 선진 사례인 점, 목재를 활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전망대가 150만 대전시민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