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12월까지 도내 마을 연안어장에 수산종자 328만 마리를 방류한다.
생태환경 악화로 점차 감소하는 수산 자원을 보충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어촌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주요 품종은 돌돔과 쏨뱅이 등 어류가 122만8000마리, 홍해삼 91만4000마리, 전복 82만6000마리, 오분자기 29만 마리다.
방류 대상은 78개 마을어장이다. 도내 어촌 마을 중 방류 어장에 대해 관리 의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해녀 보호·육성 및 마을어장 개방 노력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도는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류 전 해당 어촌계에 대해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 구제작업을 실시했다. 방류 종자는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우량 종자를 선별해 생존율을 높였다. 사업 총 예산은 25억원이다.
도는 1997년부터 수산종자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 연안어장에 총 354억원을 투입, 5146만마리를 방류했다.
양홍식 해양수산국장은 “수산 자원이 감소하면서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풍요로운 제주바다를 조성하고,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