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셀프웨딩촬영 장소로 각광

입력 2021-05-12 11:26
사진=김경호스튜디오 제공.

코로나19로 신혼여행을 위해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셀프웨딩촬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혼’(非婚)을 선언하는 싱글족이 늘면서 싱글웨딩 촬영도 주목받고 있다. 결혼을 해도 늦추거나 할 생각이 없지만 젊을 때 웨딩드레스나 턱시도를 입은 사진을 남겨놓자는 것.

거품을 빼고 개성을 살린 셀프웨딩이 인기를 끌면서 스냅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각대를 이용한 셀프 촬영이 어려운 경우 이들 업체를 통해 전문 사진가와 함께 작업하기도 한다. 또 드레스 구입을 꺼려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한 드레스 대여업체도 늘고 있다.

제주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김경호 사진작가는 “제주도 현지인만 알 수 있는 보물같은 장소에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촬영한 특별한 컨셉 사진을 추천 한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사전 상담을 통해 연출, 인물, 컨셉 등을 결정하고 가족만의 이야기를 담아내 것이 좋은 작품의 핵심” 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