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젠 현장의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일반상식”

입력 2021-05-12 11:05

경북도는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3UP(학업, 취업, 농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 마인드를 함양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크게 학업, 취업, 농업 3개 부문에 맞춤형 교육 및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인공지능 전반 저변 확대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19년 12월 AI시대 미래 비전과 전략을 담은 인공지능 국가 전략과 2020년 7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혁신 인재 양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전략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에 경북도는 4차 산업기반과를 주축으로 정부 정책 기조와 사회 변화에 맞춰 지역 내 인공지능 융·복합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 중요성을 인지하고 도내 대학과 협업해 인공지능 대학원, 산업 인공지능 인력 양성, 인공지능 거점 센터 운영 등 관련 사업들을 면밀히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AI 전문 핵심 인력 양성, 핵심 기술 개발, 기업 애로 기술 해결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인공지능 핵심 고급 인력 및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번 ‘인공지능 3UP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은 경북도의 인공지능 단계별 추진 전략에 따라 실제 직무 분야에서 능동적으로 AI기술을 적용·융합해 볼 수 있는 실무 역량과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AI기술을 실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역량 제고에 방점을 두고 기획됐다.

사업은 크게 3개(학업, 취업, 농업) 분야로 ‘AI교육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진)학UP 잡자’는 도내 15개 고교 총 450명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전문 강사가 참여해 AI활용 툴 수업 등 사례 및 실습 교육 중심으로 총 30회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AI 두뇌 지수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취UP 잡자’로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인문계열 전공 도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AI, 빅데이터 실무 기술을 활용한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최적의 전문 강사가 참여해 연간 6개 클래스를 운영하고 총 24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계의 청년 AI․SW인력 수급 미스매치 격차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 제고 및 기회 확대에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끝으로 ‘농UP 잡자’로 관련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도내 여러 농·특산물 유통채널 관리운영자들에게 3개 권역별(포항, 안동, 경산) 총 6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도 농식품유통과와 협업해 추진한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기술을 도내 농·특산물 유통 플랫폼에 활용한다면 관련 매출 상승, 판로 확대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제 인공지능은 전문가들이 알아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의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일반상식이 되고 있다”면서 “연구 중심 도정 혁신을 위해 많은 도민들이 인공지능 상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들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