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라멜라, 무개념 한국팬이 보낸 욕설 박제

입력 2021-05-12 00:09 수정 2021-05-12 00:09
라멜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의 동료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에릭 라멜라(29)가 한국 팬이 보낸 욕설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박제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라멜라는 11일 한국인 이용자가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했다.

라멜라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국 이름을 가진 이용자가 “엿 먹어라” “네 가족도 엿 먹어라” 등 수위 높은 욕설을 보낸 내용이 담겼다.

그는 해당 내용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다”며 “나를 욕하는 건 괜찮지만 가족 욕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라멜라 인스타그램 캡처

라멜라는 지난달 17일 에버턴과의 3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1분, 손흥민에게 공을 패스하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경기가 아쉽게 무승부로 끝나자 일부 국내 팬은 라멜라가 손흥민에게 공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라멜라가 욕설 메시지를 보낸 한국인 팬을 박제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개념 한국인 팬이 국가 망신시킨다” “아무리 그래도 가족 욕은 하지 말자” “같은 한국인으로서 손흥민이 너무 부끄러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라멜라의 게시물로 자신의 계정이 공개되자 모든 사진을 지우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