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용량 크게 늘리는 CXL 기반 D램 기술 개발

입력 2021-05-11 14:49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기반의 D램 메모리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메모리 용량에 제한이 있었는데 CXL를 사용하면 D램 용량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대용량 SSD에 적용되는 EDSFF 폼팩터를 CXL D램에 적용했다. CXL D램은 기존 시스템의 메인 D램과 공존이 가능하면서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급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CXL D램의 컨트롤러는 컴퓨팅 시스템이 인터페이스가 다른 메인메모리 DDR D램과 CXL D램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메모리 맵핑’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참여해,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서버, 칩셋 업체들과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메모리가 요구되는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 맞춰 CXL 기반 메모리를 적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