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라”에 또…버스기사 허벅지 우산 찌른 80대

입력 2021-05-11 14:23
국민일보DB

마을버스 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자 우산을 휘둘러 버스 기사를 폭행한 8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씨(85)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에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마을버스에서 기사 B씨(63)의 허벅지 부위 등을 우산으로 수차례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마을버스에 올라탔다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B씨의 요구에 욕설을 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귀가시킨 후 추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마을버스 내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에 대한 혐의가 변경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폭행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