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고 광안대교에 올라 투신한 20대 구조

입력 2021-05-11 13:50
출동한 해경이 익수자를 구조했다. 해경 제공

높이 50m의 부산 광안대교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20대 남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 남성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광안대교에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6분쯤 A씨(22)가 광안대교 교각에서 바다로 뛰어내렸다.

A씨는 투신하는 장면을 목격한 광안대교 관리사업소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순찰 중이던 광안리파출소 연안 구조정을 즉시 현장으로 출동 시켜 A씨를 구조한 뒤, 민락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로 인계해 생명을 구했다.

한편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 우동을 연결하는 7.4km 길이의 해상 교량이다. 해운대에서 광안리 쪽으로 오는 상판과 광안리에서 해운대 쪽으로 가는 하판으로 이뤄진 복층 구조다. 수면에서 높이는 각각 50m와 45m쯤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