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여수 등 전남 동부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순천에서도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감염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 거주하는 A씨(전남 1171번)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전날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함께 거주하는 A씨의 가족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A씨의 남편과 모친, 자녀 2명도 모두 확진돼 한 가족 5명이 모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족과 밀접 접촉했던 직장 동료나 친구, 학교 교사 등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또 순천에서는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외국인 1명(전남 1170번)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채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 이후 순천에서는 모두 6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조사하면서 최초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확대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여수 8명, 순천 6명, 광양 2명, 구례·완도·담양에서 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