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를 위해 ‘2021년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챌린지’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챌린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지역에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차단돼 농가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자 영주시가 전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5~20명의 소그룹 단위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14개 단체 200명의 신청을 받았으며, 5월부터 6월에 걸쳐 지원이 시급한 곳의 우선순위에 따라 농촌 일손 돕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속적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농업기술센터, 농협중앙회 영주시지부, 영주시자원봉사센터에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챌린지’ 지원 창구를 개설해 기관 및 단체의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일손 돕기 챌린지 참여 단체는 휴천2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손매희)로 회원 10명이 지난 9일 단산면 과수 재배 농가를 방문해 0.3㏊ 면적의 적과 작업을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참여자들은 대부분 자영업자들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나 보다 더 어려운 농촌 일손 돕기에 발 벗고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이날 챌린지에 참여한 손매희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단체회원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서 참여했는데 오히려 서툰 작업으로 인해 농가에 피해를 주게 된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석준 영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날씨, 일손 부족 등 여러 가지가 겹쳐 농촌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 더불어 사는 공동체 건설을 위해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챌린지’에 신청해준 많은 단체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어 “시는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챌린지’ 신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니 많은 단체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