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막장공천 희생자” 홍준표, 조속한 복당 심사 요구

입력 2021-05-11 11:14 수정 2021-05-11 12:59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당 지도부에 이른 시일 내 복당 심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11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 주자로 나선 10여명 중 1명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현 직무대행께서는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큰마음으로 매듭을 풀어 주시기 바란다”며 “당장 급한 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억울하게 쫓겨나 1년 2개월을 풍찬노숙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복당 청문회장이 마련된다면 당당히 나가 그간의 일부 오해를 설명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우리당 출신 두 대통령(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을 정치수사로 구속한 사람(윤석열)에게도 입당을 애걸하고 다른 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