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전국 최초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

입력 2021-05-10 14:36
국민DB

경북대학교와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

대구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10일 경북대학교에서 경북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과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교와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공간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경제와 에너지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하는 사업이다. 경북대는 전국 첫 사업이기 때문에 성공 시 전국 확산 모델이 된다.

대구시는 정부 정책에 공조해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을 하며 경북대는 탄소중립 R&D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 산업화를 지원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캠퍼스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등을 통해 대구지역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창출을 이끌어낸다. 태영건설은 ‘Zero-에너지 빌딩’ 구축을 통해 지역에 건축분야 기술을 지원한다.

경북대학교는 2040년 모든 에너지를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하고 학교 내에서 친환경자동차만 운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건물단위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으로 연간 온실가스배출량 2만6363t을 감축해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할 예정이다.

협약 참여기관들은 탄소배출권과 DR(수요반응·전기 사용자가 사용량을 계약 용량 만큼 줄이는 것), PPA(구매자와 생산자 간 사전 동의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 등 에너지 프로슈머 산업을 통해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