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 자세로?”… 유관순 모욕 BJ봉준·오메킴 사과

입력 2021-05-10 14:23
유튜브 채널 '와꾸대장봉준' 캡처

아프리카TV BJ봉준과 오메킴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성희롱, 모욕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BJ봉준은 10일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저는 2021년 5월 10일 새벽 1시경 동료 BJ들과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서셨던 故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하였다”면서 “금일 방송을 통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와꾸대장봉준' 캡처

앞서 BJ봉준은 동료 BJ 오메킴 등과 함께 술먹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자 BJ들에게 “(관계 도중) 수갑을 어떤 자세로 차냐. 궁금하다”고 물었다.

봉준이 두 팔을 들어올리며 “이거냐? 대한독립 만세냐?”며 웃자 오메킴은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호응했다. 이에 봉준은 “2021년 유관순이야?”라며 맞장구를 쳤다.

봉준은 이와 관련 “금일 방송에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비하나 모욕을 느낄수있는 언행을 하였음에도 그 심각성을 바로 인지하지 못한 점은 제가 그동안 대한민국 독립에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존경과 존중심이 부족하였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이 가지는 엄중한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부분에서 나온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좀더 성숙해지고 신중히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오메킴TV' 캡처

오메킴도 이날 영상을 통해 “동료 BJ분들과의 술먹방에서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하였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표현과 언행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정인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