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최근 1주일 사이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6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진자 4명(고흥 56번~59번·전남 1165번~1168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까지 해외 2명 등 총 13명이던 확진자가 지난 2일 고흥군청 공무원 발 확산 이후 10일 오전까지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
고흥 56번(전남 1165번) 환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일반인이며, 고흥 57(전남 1166번)은 사우나 이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흥 58번(전남 1167번)과 고흥 59번(전남 1168번)은 도양읍 지역 주민 전수조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고흥 58~59번에 대한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함에 따라 보건소와 도양읍, 금산면, 도덕면, 포두면 등 4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만1530건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46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18개 업소에 대한 방역 소독및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전남도 개편안 3단계)를 11일부터 16일까지 1주일간 연장했다.
또 10일부터 전 군민에게 1인당 5장씩 32만장의 방역 마스크를 배부할 계획이다.
정하용 고흥부군수는 "코로나19 예방의 첫걸음은 마스크 착용"이라며 "이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군민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수시로 손씻기, 타지역 방문자제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난달 30일 이전 코로나19 확진자가 해외 2명 포함 13명이었으나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46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59명을 기록했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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