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일주일 만에 400명대… 휴일 영향

입력 2021-05-10 09:59 수정 2021-05-10 10:00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늘어 누적 12만7772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564명)보다 101명 줄면서 지난 3일(488명) 이후 일주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진 수치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이틀 동안의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난주와 그 전주 월요일인 5월 3일(488명), 4월 26일(499명)에도 400명대를 기록한 적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 경기 135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83명(64.9%)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24명, 부산·경북 각 19명, 경남·충남·제주 각 14명, 광주·전북·전남 각 9명, 세종 7명, 대전·강원·충북 각 4명, 대구 3명 등 총 153명(35.1%)이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27명 중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5명), 경기·경남(각 2명), 부산·대구·인천·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5명,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러시아·우즈베키스탄 각 2명, 중국·태국·레바논·캄보디아·우크라이나·마케도니아·미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20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7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1명으로, 전날(160명)보다 1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1명 늘어 누적 11만7844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1명 줄어 총 85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12만2059건이다. 이 가운데 891만88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339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6288건으로 직전일 1만6605건보다 31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7일(4만362건)보다는 2만4074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4%(1만6288명 중 463명)다. 직전일 3.40%(1만6605명 중 56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0%(912만2059명 중 12만7772명)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