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 文 지지율 36%…역대 대통령 중 최고

입력 2021-05-10 09:11 수정 2021-05-10 10:2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6%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4주년 지지율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10일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5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관련 긍정 평가는 3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2.3% 포인트 감소한 60.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전주 대비 10% 포인트 올랐고, 서울에선 2.4%포인트 올랐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은 5.2% 포인트, 남성은 0.8%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가 각각 9.5% 포인트, 8.6% 포인트씩 올랐다. 다만 20대의 경우 전주 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제공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국정 지지율은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다.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4주년 당시 33%, 이명박 대통령은 24%, 노무현 대통령은 16%를 기록한 바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14%, 노태우 대통령은 12%를 기록했었으며, 국정농단 사건으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얼미터 제공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 포인트 감소한 35.3%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4% 포인트 올라 30.2%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7.3%, 열린민주당이 5.6%, 정의당은 4.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과 4일, 6일과 7일 4일간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