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현 호동매립장 및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종료에 대비해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 기본 구상방안을 마련하고, 조성 준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올 하반기에 자원순환종합타운 공론화 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시민참여 공론화 활동을 전개하고, 2024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32년 공사를 시작해 203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자원순환종합타운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들을 직접화시키고, 입지여건에 따라 주민 편익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 또는 관광위락시설, 스마트팜 등 농업기반시설을 함께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 도심(산업단지)형, 해안형, 농촌형으로 세분화해 유형별로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각 시설이 설치될 수 있는 최소 6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396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립장 130만㎥, 재활용선별시설(120t/일), 소각시설(600t/일), 음식물자원화시설(240t/일)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1995년부터 운영 중인 호동매립장은 매립률이 93%로 신규 매립장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남구 호동에서 하루 180t의 불연성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으며, 가연성쓰레기 270t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정영화 포항시 환경국장은 “신규 자원순환타운 조성사업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사업으로 지금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