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지난 8일 출산했다. 현역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건 19대 국회 장하나 전 의원, 20대 국회 신보라 전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용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 사진과 함께 “건강하게 태어난 튼튼이(태명)를 만났다”며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자연분만으로 튼튼이를 만났고 이제서야 좀 정신이 든다”며 “튼튼이의 첫 세상나들이를 응원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많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용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웃는 모습의 이모티콘과 함께 “축하드립니다”는 댓글을 달았다. 용 의원과 이 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정책을 놓고 공감대를 표시하며 관련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는 등 관계를 가져왔다.
이 지사뿐 아니라 김상희 국회 부의장도 “축하드린다. 모자가 건강하기를 기원한다”며 댓글을 달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두관·이동주·정성호 의원 등도 축하를 전했다.
용 의원은 임신 기간 임신과 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을 SNS를 통해 공유해 왔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도 “유산을 걱정하다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절실하게 느껴야 했다”면서 “유산 방지제를 맞았는데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저처럼 출산을 선택하고 경험할 여성들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을 찾아보겠다”고 썼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