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보기관장 내주 日서 회담 조율 중”

입력 2021-05-09 15:27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이 내주 일본에서 회담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회담이 성사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일본 TBS 계열의 민영방송 네트워크 JNN에 따르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도쿄를 방문해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정보관까지 3자가 참여하는 정보기관장 협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 정부의 한 소식통도 최근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이 머지않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이날 국가정보원은 “정보기관장의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며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

회담이 이뤄진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의 알려진 회동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회담에선 대북정책과 관련한 정보 공유나 협력 등이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은 영국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