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통종합개선계획(Traffic Total Solution, TTS)으로 의정부시 상습정체 구간이 크게 개선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국도3호선 광사IC~양주터널~자일IC~국도43호선으로 이어지는 3.7㎞ 구간의 퇴근시간대 상습정체가 크게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구간이 개선되기 전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교통 체증이 있었으나, 개선 후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30분가량만 교통 체증이 발생해 1시간 30분이나 단축됐다.
또 이 구간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도 이전 19분에서 5분으로 14분이 단축됐고, 차량 평균 속도는 시속 11.7㎞에서 44.6㎞로 향상됐다.
이 구간은 의정부 지역의 대표적인 정체 구간으로 경기북부경찰은 도로관리청인 의정부시와 합동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6일까지 4차에 걸쳐 개선을 추진했다.
국도43호선과 이어지는 의정부성모병원 인근의 교통량 변화를 반영한 신호변경, 신호연동구간을 포천 시계까지 확대, 민락IC사거리 신호주기 조정 등 도심권 진입차량의 분산유도를 통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이번 정체 구간 개선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행연료비용, 차량운행비용, 대기오염비용 등 연간 419억원(하루 평균 1억15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개선 효과로 퇴근시간대 연간 이 구간 이용자 109만5000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사례를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전파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상습정체구간 해소에 노력하겠다”며 “‘안전속도5030’ 도심권 제한속도 하향 관련 일부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체구간 해소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유관기관과 함께 경기북부 주요도로 12개 노선 300여개 과제를 개선해 안전과 소통을 동시에 확보하는 경기북부 ‘교통종합개선계획(TTS)’를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