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여권 첫 대선 공식출마 “젊은 대통령 돼 시대교체”

입력 2021-05-09 11:14 수정 2021-05-09 12:48
뉴시스

박용진(50·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행복 국가’를 만들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국민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청년 전월세 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 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복무기간 동안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입으로만 혁신을 말한다’고 보고 계신다”면서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은 민주당이 변화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약속한다”며 “계파를 배경으로 삼거나 누구의 지원을 업고 나서는 상속자가 아닌 박용진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